포스팅 제목에서 처럼 중간정도 이야기가 진행된 시점에, "어라 이거 왠지 느낌이 익숙한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감상을 마치고 주변 이야기들을 검색해 나가기 시작했더니 역시나. 감독이 스윙걸스의 감독 (야구치 시노부)였다. 스윙걸스는 주인장에게는 꽤나 인상 깊었던 영화로 음악적인 요소도 그러했지만, 딱히 한 주인공이 없이 이루어지는 스토리 전개와, 그 전개 되는 스토리 자체도 스텍타클하거나 하지않고, 그저 일상을 비추는듯한 자연스러운 흐름에 일본 영화에 대해 선입견을 버리게 했었던 작품이었다.

역시나 어디선가 느껴본 필이다 싶었더니 감독이 같은 사람이었는데, 다시금 생각해보면 이것도 일본영화의 특징이 아닌가 싶다. "반지의 제왕" 과 "킹콩"이 느낌이 비슷하다거나 그런건 별로 느끼지 못했던걸 생각하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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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되었던 이야기는 공항,비행기 기내,컨트롤 센터에서 한차례의 비행에 얽힌 (물론 비행이 무조건 순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지만, 스펙타클과는 거리가 멀다.) 각각의 에피소드들과, 각각의 인물들이 만들어 내는 이야기가 위에서 언급했던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진행된다.

사실 이영화를 보게된 이유는 평소에 항공에 관련된것들을 관심있어 하던중 뭔가 비행관련 영화라 생각하고 보게 되었는데, 다른 영화들에 비해 상당히 디테일하게 표현이 되어 있기는 하지만, 영화가 영화인지라 전문성이라든지, 긴장감은 그닥 없는 편.

게다가 영화를 보면서 생각외로 계속 머리속에 남은것 하나는 바로. 포스터에 나온 여배우!.

보면서, "아 내가 이런 여자를 좋아했었구나~"라고 내 취향을 알게 해주었다. 뭔가 이쁘거나 매력있는 것이 아니라, 귀염성을 띤 얼굴. 딱 보자마자 폭 빠지는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왠지 영화 내내 아야세 하루카만 나오면 무의식중에 슬며시 미소가 지어져 주인장도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었다.

검색한번 해봐야 할것 같다. :) (그런데 포스터는 왠지 작가가 안티.)

뱀다리 : 케헥!! 검색해보니 호타루의 빛에나오는 건어물녀가 아야세 하루키 였다...
실망이라고 해야하나? 몇몇 사진을보고 영화속의 이미지가 바이바이~
2009/11/20 00:35 2009/11/20 00:35

뭐... 집비워둔지도 2개월 2개월 해서 도합 4개월이요...접었냐는 소리도 많이 들었습니다만, 아직 접지는 않았군요.

사실 5월쯤부터 회사일이 무척이나 목을 죄어오고 있는 현실이라 블로그까지 신경을 못쓰는 상황이었더랬습니다. 뭐 우야둥둥 워낙 개인적이고 중구난방인 블로그 인지라 멋대로 포스팅 시작합니다.

아마도 영화를 볼때 전쟁영화, 액션, 멜로등으로 구분을 해서보는것이 정상적인 수준에서의 감상 방법일것 같지만, 약간만 눈을 돌려보면 왠지, 감독별로 보는 사람 부터 시작해서, 국가별, 주연 배우별 등등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보는 사람들도 꽤나 많은것 같다.

아마도 한참전이기는 하지만, 부처님 오신날이었던것 같은데, TV 에서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하고 있었다, 물론 이영화를 보지 않았었던 주인장으로서는 그저 일본영화구나 하고, 채널을 돌릴일 없이 그냥 뚱하니 보고 있었더랬다. 채널을 돌린때까 영화의 중후반이어서 TV를 통해서 본것은 약 40분정도... 근데. 이게 땡기더라 이거였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단지 이영화 하나의 매력만은 아닌것 같은 (좀 뒤끝이 있는듯한) 느낌이었다. 결국은 몇편의 일본 영화들을 그 이후에 줄줄이 감상하게 되었다.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
뭐 갑작스런 일본 영화 관람 랠리의 시초를 장식한 작품. 영화를 보았을때는 그저 담담한 사랑이야기 이구나 정도 이외의 생각은 없었는데, 이영화를 보고, 다른사람들과 이야기 할때 꽤나 열을 올리게 되기 했을정도로, 개인적인 차가 심할듯 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주인장 나름대로는 그저 주변환경에서 고립되었던, 그것도 타의로 (가난과 장애) 안 여자가 사랑을 하고나서 좀더 사회로 다가간다 정도 였는데....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초반부에 영화내용은 전혀 집중하지 못했다. 왠만한 스토리가 있는것도 아니고, 난데없는 인물들의 등장에다가, 난데없는 스파이까지. 처음 한 15~20분간은 감독이 의도한것일수도 있지만, 이런 주변 인물들을 다들 정신병자 또는 그냥 기행을 하는 사람으로 받아 드렸지만,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면서 주변 인물들이 너무도 심각하다란 생각과 동시에 점점 흥미진진해 지는 구성이었다. 나름 주인장의 느낌에 일본식 영화적 개그를 충분히 느낄수 있었던 영화.

- 동경소녀
초반 15분만 보고도 응??? 하게 되는영화. 왜냐하면 예전의 우리영화 "전화"(이던가??)와 내용이 너무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누가 먼저 이냐? 원작을 밝혔느냐는 관심도 없었다. (주인장은 쿨하니까) 단지 똑같은 소재로 같이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참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단지 우리나라와 일본의 문제가 아닌 아마도 감독이 다르더라고 똑같은 소재, 똑같은 시나리오를 가지도 느낌이 틀린 영화를 만들어 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주인장은 사랑이야기에 좀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는 타입인데. (그렇다 주인장은 마초를 지향하고 있다) 꽤나 몰입해서 보게 되었던 영화, 오히려 제목이 영화를 더욱더 말랑말랑하고, 닭살스럽게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여주인공의 삶에 대한 태도가 좀더 감동적이었다고나 할까? 그리고 이영화를 보면서 일본영화의 남자 주인공들은 왜들 그렇게 우유부단하고 약하게 묘사 될까? 라는 궁금증도 남기게 했던 영화였다.

- 스윙걸스
전부터 봐야지 봐야지 했었다가 항상 놓쳤던 영화. 영화는 그저 시종일관 밝은 내용이다. 게다가 나름대로 즐겨 듣던 블루스라든지 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는 스윙음악이 영화 내내 흘러나온다는 점에서 주인장의 마음에 쏙들었다. 예전 대학생 시절에 유행했었던 일본영화인 "오겡키데스카~~"나 "철도원"과 분위기는 다르지만, 왠지 그런영화가 생각나게 되었다.

- 버블로고!! 타임머신은 드럼식.
우리나라 영화로 치자면 재미없는 개그영화라고 할수 있겠다. 단지, 그 개그가 일본식이라서 나름대로의 재미를 찾을수 있었다. 나름 일본영화를 감상해야지 라고 생각하면서 영화들을 보다 보니 그 특징적인 부분을 어느정도는 느낄수 있었는데, 아마도 이영화가 주인장이 감상했던 영화중 일본색이 가장 짙은것 같다. 이야기나 시나리오 배경적인 문제가 아니라. 이야기 중간중간의 개그 뿐만이 아니라 나쁘게 이야기하자면 뻔한 이야기를 괜시리 크게 포장하는 결말 등등. 하지만 이런 일본색은 주인장만의 느낌이니 일본색을 느끼고 싶다고 이영화를 선택하지는 말것.

-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
주인장이 이 시기에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영화. (주인장이 마초를 지향하고 있어서 일수도 있다.) 사실 영화 자체만 놓고 보면, 말도 안돼는 쓰릴러에 말도 안되는 느와르, 말도 안되는 개그 투성이지만, 이런 말도 안되는 작은 부분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것이 꽤나 몰입도 있게 영화를 즐길수 있도록 해주었다. 빵빵 터지는 개그는 아니지만, 웃음지을수 있는 부분도 많고, 그렇다고 너무 그런식으로 흘러가지도 않는 어찌보면 주인장의 생활관을 많이 닮아서 일수도 있을것 같다. 그래도 일본영화를 좀 즐겨본 사람에게라면 추천해주고픈 영화.

- 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동명의 만화를 영화한 영화. 사실 이 영화는 선택부터 미스였다. 미리이야기 하자면 감독에게는 미안하지만, 완전 킬링 타임용 이상도 이하도 아닌 영화되겠다. 사실 만화는 만화로 만족해야지 라는 생각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준 영화. 참고로 만화로든 20세기 소년을 미친듯이 찾아서 보았지만, 20세기 소년 영화판의 티져 광고가 나오자마자, 저게 뭐야 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직 까지도 안찾아서 보는게 다행이라는 생각.

정리를 하다보니 꽤나 많은 영화를 보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이번에는 왠지 다른 느낌으로 '이번에는 일본영화를 볼테야'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영화 감상 랠리 라서 그런지, 일본영화 나름의 재미를 찾아 가는 과정 또한 재미 있었다.

뭐 그것도 어찌되었던 2개월전 이야기이지만, 현재도 회사가 정신없이 돌아가는 관계로 다음 기약은 하지 못한채 나름 영화후기들 끝~
2009/08/29 21:52 2009/08/29 2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