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을 보면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무지의 사전... 무지의 사전... 무지의 사전...
왠지 이상하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 무슨 책을 쓴다는 것인가? 과연 어떻게 써야 모르는 것에 대한 책을 쓸수 있을까?
바로 이러한 의문으로 집어든 책이지만, 책 초반에 나오는 서문 맨처음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들이 바로 정리되었다.

그렇다. 무지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상상의 날개를 펴도 아예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무지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여지껏 몰랐지만, 항상 고민하고 있는것까지 인류역사는 이러한 무지를 확인하는것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이책은 이러한 무지들중에서 바로 근래에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된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왜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몰랐는지, 어떻게 해서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이책은 각각의 분야에 따라 '감각의 무지', '사물의 무지', '인간의 무지', '동물의 무지', '우주의 무지', '현상의 무지'로 나누어 각각 5~6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의 무지' 중 하품이라는 장은 평상시 우리가 자주 하는 하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하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품을 하면 졸린것이다? (하지만 철저히 통제된 두그룹의 실험에서는 하품을 한 사람들이 더 많이 자거나, 하품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활동적이지 않았다.) 하품은 전염된다? (사실이다! 하품에 관한 장을 읽으면서 주인장은 의식적을 셀수 있을정도로 많이 했다. 그런데 이경우 상대방이 하품을 해서 하품이 전염된것이 아니라 그냥 하품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하품이 유발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책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한 실험 결과들에 관해서 다룬다.) 등등.
하지만 정작 하품을 왜하는지. 하품이 인간에게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도 밝혀진것이 없다.
바로 이러한 무지을 생각해 봄으로써 좀더 상상력의 날개를 펼칠수 있는 개기를 바로 이 책이 마련해준다. 모르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가정후 정확하게 알아가는 것이야 말로 바로 앎이란것을 역설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바로 이전에 읽었던 '위험한 생각들'과 같이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