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대에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사람은 과연 누구일까? 또 이시대에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라는 질문은 어느 때에나 있었고, 누구한테나 있었을 것이다. 이책은 이러한 질문에 2번씩이나 올랐던 바로 스티브 잡스에 대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책, 꽤나 실랄한 필치로 그 시작을 열면서 객관적인 유지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된 정도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쓰여지고 있다.

주인장이 스티브 잡스에 대한 많은 평가중 가장 잘못되었다라고 생각하는것이 바로 스티브 잡스를 엔지니어로서 평가하는 점이다. 물론 이책의 초반에서도 스티브 잡스의 엔지니어적 성향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으며, 주인장 역시 그가 보였던 엔지니어적인 능력과 재능 (이렇게 써놓고 보니 웃기지만, 아무리 그래도 주인장 보다는 나은 엔지니어는 맞는다고 생각한다.)에는 무어라 말을 할수 없지만, 적어도 APPLE II에 이르러서는 스티브 잡스가 엔지니어라는 의견에는 동의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성향은 디자이너에게 많이 나타나는 크리에이터(이책의 말미에 언급되는 창조자)라는 의견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이책에서 언급된 사실만 두고보면, 사실 초창기의 APPLE에게는 스티브 잡스라는 존재는 어쩌면 재앙에 가까웠다는 느낌이다. 초창기 APPLE에서 스티브 잡스가 주어진 역할에 대해서 조금더 객관적인 생각과 사고의 유연성이 있었다면, 이글을 Mac에서 작성하고 있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만큼 초창기의 스티브 잡스는 경직된 사고에 틀어박힌 고집장이였다. 게다가 기껏 실패한 일을 똑같이 반복하는 어리석은 바로라는 것을 NeXT를 창업함으로서 스스로 증명하기도 한다.
하지만 조금만 시선을 달리보면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은 엔지니어로서, 관리자로서도 엉망이지만 어떠한 비젼을 제시하는데에 탁월했으며, 그것을 사업과 연결시키는 크나큰 재주가 있었고, 거기에 자신의 상황이 어떠하든 충실하고 정력적으로 대응하였다. 그것이 바로 2번째로 세상이 스티브 잡스에게 그 스포트 라이트를 비추게된 이유일것이다.
사실 이책에서 스티브 잡스에 대한 태도는 오히려 적대적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이다. 하지만, 이책의 저자들도 그랬듯, 미워도, 싫어도, 그는 잘났다. (그리고, 그가 종교지도자나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잘나야 하는게 맞는것이고,)
주인장이 스티브 잡스를 좋아하는 이유를 또하나 만들어 준 책이 스티브 잡스 까기에 두려워 하지 않은 저자들의 책이라는 게 좀 아이러니 하지만, 무척이나 유익한 책이었다. 게다가 부록으로 책의 후반부에 들어서는 IT계통에 있던 사람들이라면 들었을 APPLE과 관련이 없어보이던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스티브 잡스에게 어떤변화를 주고, 스티브 잡스가 그 변화의 와중에서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연관 시켜 볼수 있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