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즈음 의식적으로 소설책을 읽으려고 노력하는것 같다. 이책은 이전에 읽었던 "타네씨 ~"와 같이 인터넷으로 주문한 책으로 와이프가 읽고 싶어서 샀지만.... 내가 먼저 읽어 버렸다. 타네씨와 같이 프랑스 작가로 작가평을 읽어 보면 뭐 영상주의적인 신세대 작가등 많은 미사여구가 동원되었지만, 사실 그닥 영상주의적이니, 긴박감 넘친다는등의 느낌은 받지 못했다. (왠지 프랑스 작품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이외에는 별로 맘에 와 닿지 않는 느낌)
내용은 소설의 절반이상이 차지하고 있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 이다. 장소적인 배경이 뉴욕이라서 프랑스의 전형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고, 번역이 어떻게 되었는지 몰라도 무난한 문체로 진행이 되어 읽기는 매우 쉬운 작품이었다. (사실 번역은 이런것이 좋다, 이런것이 나쁘다 하고 싶지는 않지만, 작품 특유의 문체를 살리는 것이 참 힘들것 같다라는 느낌은 항상 가지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 방식이 두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두사람 사이에서 조금은 황당한 에피소드들이 일어나면서, 결국에는 그러한 에피소드들이 엮이면서 결론적으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왠지 헐리우드 영화같은 진행(그래서 영상주의적이다 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내용의 진행이 그렇다는것이지, 문체나 기타 작품이 품고 있는 영상미를 봐서는 그 평가가 안 와 닿는다는것이다.)을 따르고 있어서 더욱 편하게 읽을수 있을듯 하지만, 초반부에서 질려 버린다면 아예 끝까지 가는것이 힘들수도 있을것 같다. 사랑이라느니, 사람의 생명이라느니 등등의 철학적인 고민의 흔적은 그닥 보이지 않는다. 그저 사건을 묘사하고, 사건에 따라 흘러가는 소설의 기본의 기본인 스토리를 충실히 따라가는 그런 느낌인데, 그것 나름대로의 한 장르(?)라고 생각한다.
한편의 헐리웃 영화 시나리오를 읽으면 아마도 이런느낌일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