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풍기는 면면으로는 전반적인 과학사에 관한 이야기 인것 같지만, 과학이라기 보다는 물리학의 끝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책이다.

나온지도 꽤 되었기도 하고, 그당시에는 지금처럼 과학이라는것이 캐쥬얼 하게 다가서지 않았던 때문인듯 문체도 나름 어렵고, 각 장들도 소설처럼 물 흐르듯 넘어가지 못하고, 마치 교과서 처럼 한장이 끝나고 나서 "이제 다음장으로 넘어가서~" 와 같은식의 전개가 종종 눈에 띄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전공서적이 아닌 교양서적인 이상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몇 단락 앞으로 돌아가서 읽다보면 아주 이해를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특히나, 얼마전에 읽었었던 평행우주 덕을 많이 보아서 그나마 진행이 쉬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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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평행우주의 그것과는 별 다를바 없다. 오히려 이전(1992년 발행)에 씌여진 책이기에 오히려 그 내용상으로는 미진한 부분이 눈에 띄었는데, 1992년이라면 빅뱅이라는것 자체가 꽤나 혁명적인 개념이었으며, 스티븐호킹 박사도 전면적으로 부상하기 전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저자의 글 전개 논점은 꽤나 중립적이고, 이때까지는 혁명적이란것을 넘어서 이단아적인 이론인 끈 이론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고 있어 오히려 참신하다라고 느낄정도 였다.

하지만, 저자가 이책을 통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것은 우주의 시작이나 끝, 우주가 어떻게 자라왔으며, 그것을 어떻게 설명 할것인가는 아니다.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현대 과학이라는 수단을 통하여 우리는 우주를 어디까지 설명할 수 있으며,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이야기 하고 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우주의 끝 경계를 관측하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적으로 경주중인데, 이를 곰곰히 생각해보도록 하자, 100광년 거리에 있는 별은 그 빛이나 전자기파가 관측되기 까지 100년이란 세월을 이동해야 한다. 그렇다면 100광년 거리에 있는 별을 관측하는 우리의 행위는 100년전의 그 별의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쉽지만...) 그럼 이러한 생각을 좀더 확장해 보도록 하자. 이 100광년을 조금씩 조금씩 멀리 해보자. 현재 예측되고 있는 우주의 나이는 약 200에서 300억년 사이이다. 그럼 200억광년의 거리에서 관측 되는 것은 무엇인고 하니 바로 우주의 초기 모습이라는 소리가 된다. 초신성등 새롭게 생기는 별들이 왜 가까이에서 관측이 되지 않는가 하는 의문도 바로 이러한 이유일거라고 주인장은 생각하는데 (이것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보면 우리가 관측을 하고 있는것은 우주의 끝 경계인 공간적인 문제가 아니라, 시간을 포함한 시공간의 문제가 된다. 즉 우주의 끝 경계에 대한 과학적 고찰은 설명할 수 없기도 하거니와 그럴 이유도 없다는것이다.

예가 조금 난해 했을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우주적인 스케일로 과학적 문제를 생각해보면, 반드시 설명되어야 한다거나 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님을 알수 있게 된다는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과연 과학과 철학이 언제까지 다른 학문으로 다루어 져야 하는가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조금은 어려웠지만, 나름 주인장의 과학적 상상력을 보다 키워준것 같아서 무척이나 고마운 책이다. 사실 평행우주란 책은 약간 흥미위주로 풀어 쓰다보니 이것저것 상상을 할필요 없이 상상을 대신 해주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책에서는 주인장이 머리를 굴려야 했기에 상상력부분에서 만큼은 이책이 조금더 좋은듯 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잡기는 좀 그렇고 :)

2009/02/25 08:30 2009/02/25 08:30

너무나도 알려진 책이라서 읽기가 싫었던 책이었지만, 같은 이유로 손에 들수 밖에 없었던 책 되겠다. 솔직히 여러 매체를 통해서 이외수선생의 글을 단편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었지만, 조금은 부끄럽게도, 이 책이 이외수 선생의 책으로는 주인장이 처음으로 접한 책이라고 할수 있겠다. 물론 이전에 포스팅했던 [ 이외수 ] 글쓰기의 공중부양 이란 책이 있지만, 이것은 성격이 약간은 예외적인듯 하여 제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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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책을 서점에서 들면서 기대 했던것은 에세이집 또는 산문집 정도의 성격이었다. 하지만, 막상 내용은 나름대로 기대이하. 주인장의 호흡에는 솔직히 너무 짧았다. 산문집이라고는 하지만, 나름 주인장의 호흡에 비하면 너무나 짧은 이야기이기에 실망감이 우선 앞섰다.

그래도 다른 저자의 이런류의 단문집에 비하면 흥미를 잃지않고 읽어 내려갈수 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이외수선생 특유의 해학적인 문체때문인 이유도 있지만, 그 내용의 심오함 때문일것이다. 이정도의 분량의 책이라면 하루 이틀이라면 초등학생이라도 소리내어 읽으면서 완독해 내려갈수 있는 분량임에는 분명한데, 일주일 이상 책을 잡게 된 연유가 바로 이러한 부분에 있지 않나 싶다.

각각의 짧은 이야기들이지만, 하나의 글을 읽을때마다 뭔가 콕콕 찔리는 느낌? 이외수선생의 노림수는 아마도 그런거였다 보다. 뭐 거창하게 인생이 어쩌느니, 인간의 본성이 어쩌느니 그런것을 생각하기 이전에, 쉽게 쉽게 읽혀져 내려가는 글속에는 독자들을 쑤셔대는 무언가가 잔뜩 웅크리고 있는 느낌이다.

이러한 느낌은 글쟁이로서 이외수선생이 얼마나 훌룡한지 느끼게 되는 대목이다. 단순히 그 기교만을 본다면 주인장은 최고점을 주고 싶다. 주인장 같은 사람이 이외수선생을 평가한다는 것이 웃기기는 하지만, 그가 펼치는 글의 초식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무림세계의 신적인 존재가 나타나서 몇초식만에 나쁜놈들을 물리치고는 주인장을 보고 썩소를 한방 날리고 사라지는 느낌이다. 어쩌면 이런 상황을 그렇게 표현했을까?

굳이 예를 들자면 이런 구절이다.
'그리움은 과거라는 시간의 나무에서 흩날리는 낙엽이고 기다림은 미래라는 시간의 나무에서 흔들리는 꽃잎이다. 멀어질수록 선명한 아픔으로 새겨지는 젊은날의 문신들'

뭐 굳이 어디가 아름답거나 한것은 아니지만 왠지 천천히 읽게된다. 하나하나를 머리속에서 상상하면서 말이다. 게다가 이책의 구석구석에는 우리가 천하다고 여기는 인터넷 은어들이 곳곳에 숨어서 그 나름의 생명력을 나름 활자화 되어서도 보여주고 있다. 이것 역시 이외수 선생만이 할수 있을듯한 초식이다.

어찌되었든 무척이나 심취해서 재미나게 읽게된 몇안되는 책임에는 분명할것 같다.

페러디를 하나 하자면,

이외수선생의 하악하악을 보면서 화장실에 않아 있다가 푹푹꺼지는 방귀만 뀌고서는 배설의 기쁨을 포기하지 못하고 무던히 시간만 보내고 있는 나를 보면 문득 외로워지지 말입니다.~

ㅎㅎ
2009/02/09 09:01 2009/02/09 09:01

독서 2009/01/15 08:57

[ 김려령 ] 완득이


회사를 옮기고 나서 적응을 위해서라는 핑계하에 독서 시간을 많이 못가진 관계로 평소 와이프가 재미있다고 말했던 책을 들었다. 책이름과 책 표지에서 느낄수 있듯 청소년 성장소설로서 내용은 예상치에서 약 1.3% 벗어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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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렇다 하더라도 책의 재미와는 별개인것이. 낚시밥이 항상 그래도 물고기는 항상 바늘을 물듯이,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내용도 많이 꼬이거나 주제가 심각해서 책을 읽으면서 고민을 하거나 할 틈이 없는것이 이책의 장점이라고 할수 있겠다.

이책은 2007년 "창비청소년문학상"을 받은 책 값을 한다. 이야기 전개는 마치 만화책을 보고 있는듯 글의 속도감 있게 펼쳐진다. 어찌보면 뻔한 스토리를 질질 끌어봤자 재미는 반감한다는 사실을 정확히 짚은듯 자잘한 에피소드들을 적절히 엮어가는 저자의 능력이랄까?

사실 이책을 읽은 바로 후에는 그저 그런 킬링 타임용의 책으로 밖에는 보여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름 청소년기의 반항을 주제로 하고 있는것 같지만, 그 배경이 무척이나 심상치 않다. 다문화 가정에서 90년대에 카바레에서 춤을추다가 세월에 밀려 시골장터를 전전하는 장똘뱅이로 변신하는 난쟁이 아버지를 둔 완득이는 처음부터 사회에 대해서 반항 그이상을 말하고자 하는것 같았다. 게다가 처음은 완득이를 괴롭히고자 설정된 인물처럼 보이지만, 격식없고 사회문제에 온몸으로 부딛치는 완득이 담임선생님인 똥주등, 청소년 성장 소설로만 이책을 평가하기에는 조금 아까운면이 점점 보이게 된다.

기독교의 종교적 문제와, 장애인, 외국인 노동자, 그리고 팔려왔다고 표현해도 좋을 외국인 신부들... 이들의 문제를 절묘하게 완득이의 주변에 배치하여 문제를 제기 하고자 하는 느낌을 받은것이 단지 주인장의 오버스러운 생각일까 싶을정도로 두드러져 있었다. 물론 결론은 해피앤딩이지만, 이러한 문제를 제기 한것 자체가 저자가 작품하나하나를 허투루 생각하지 않는다는것을 반증해 보이는것으로 생각되었다.

킬링타임용으로 좋다!
그리고 깊숙하게 접근하지는 않지만, 사회문제을 제기한점도 좋다.
하지만, 조금은 가벼운책이라는 점이 주인장 개인에게는 조금 아쉬운점으로 남은책.
2009/01/15 08:57 2009/01/15 08:57

블로깅을 하면서, 가장 부러웠던것이 바로 다른사람의 블로그는 왜그렇게 재미있을까? 라는 의문이었다. 대부분의 유명 블로거들의 블로그는 재미뿐만이 아니라 글들도 어쩜 그렇게 쏙쏙 들어오는지, 그런것들이 너무도 부러웠다. 그래서 언젠가는 글쓰기에 관련된 책을 꼭 읽으리라 생각했었고, 사실 연초에 한번 시도해보고자 했지만, 책 전반부에서 놓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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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눈에 띈것이 바로 이책이었다. 우선은 이외수라는 이름석자에 끌리게 되고, 작문에 관련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공중부양이란 타이틀이 호기심을 자아냈다. 저자는 이러한 제목을 짓게된 연유를 책 머리에서 소개 하고 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글을 쓰다보니 떳다!' 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 바로 이 책머리와 같은 표현이 아마도 사람을 잡는 모양이다. 물론 이러한 표현이 누구나 쉽게 나오는것이 아니고, 부단한 노력과 재능을 통해서 나타난다는 것은 저자도 책 전반을 통틀어 누누히 강조하고 있다.

이외수라는 이름은 아마도 이제는 문학계에서 인기인이 아닌 종교계로 따지자면 깨달음은 얻은 선인정도의 위치를 가지고 있는듯 하다. 물론 매스컴에서 그렇게 만들었을지도, 아니면 독자들이 과잉충성이 그렇게 만들었을지는 몰라도, 어찌되었든 그를 빼놓고서는 현재의 대한민국 문학계를 논하는것은 아니될 일인것 같다.

하지만 주인장의 독서 습관이 왠지 소설쪽에 대한 기피(?) 또는 무관심쪽으로 발달한지라, 부끄럽지만 (사실 부끄러울일도 아니지만) 이외수의 책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물론 이외수의 여러 단문이나 인터뷰자료 등등은 많이 접하여 저자의 생각의 성향등은 알고 있었지만, 글로 만나는 저자의 생각은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었다.

글을 잘쓴다라는 의미는 무엇일까? 주인장이 블로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라는 고민부터 출발하면, 결국은 글을 쓰는 이유는 본인의 생각을 그림이나 노래처럼 글자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표현하는것이다. 그렇다면 글을 잘쓴다는것은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한다는것이고, 결국 그것이 다시 되돌아 블로깅을 하고, 글을 쓰는 이유가 되는것이다.

이책은 역시나 이외수의 글답게 여러곳에서 (약간은)파격이 눈에 띈다. 하지만 그 기초는 우리들이 어렸을때 배운 작문과 국어 교과서와 다름이 없다. 각 단어들을 나열하여 느낌을 가지게 하고, 그러한 느낌을 잘 전달하기위하여 수사법 (비유,대유,은유등의)을 사용하며, 이러한 수사법을 동원한 단어들로 하나의 큰 문맥을 잡아 이야기를 진행하는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때까지 글을 쓰는 우리들은 아마도 그 기초를 잊어 버린듯 하다. 적어도 주인장에게는 그 기초를 다시금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프로그램에서는 매일같이 'Simple is best'를 외쳐 가면서도 왜 글을 쓰면서는 그렇게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게 되었다. 아마도 현재 글이라는것을 쓰는 사람이라면, 그 글의 종류에 상관없이 자신이 쓴글이 깔끔한가?에 대해서 고민해 본다면 우리들이 매일같이 쓰기에 그 기본에 얼마나 충실하지 않은지 알수 있을것 같다.

뭐 그렇다고 해서 주인장의 글쓰기가 갑작스래 좋아지거나 바뀌지는 않을것 같지만, 적어도 이러한책을 통해서 잠시나마 글쓰기란 것에 기본을 생각해보고, 적어도 나쁜 버릇이 들었음을 안것만해도 큰 소득인것 같다.

글쓰기를 하는사람, 즉 왠만한 모든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보자라고 추천하고 싶은책이다. 공학도이던, 문학도이건 글을 쓰는것은 유사이래 인류가 가장 먼저 시작한일이고, (유사이래이니 이건 진리다!) 어찌되었던 적어도 주인장의 세대에서 만큼은 계속될 일이기 때문이다.
2008/12/15 08:57 2008/12/15 08:57

왠만해서는 컴퓨터 관련서적은 주인장의 독서 감상문에는 안 넣으려고 하지만, 이책은 컴퓨터 관련서적으로는 분류하기가 조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어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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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만 보면 뭔가 어려울듯 하고 난해할듯 하다. 실제로 주인장은 비 IT 종사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알고리즘" 이라는 단어 자체를 모르는 사람들이 수두록하다는것에 조금은 놀랐었던 기억이 있다. 주인장 자신이 그쪽 계통에 있어서 그저 상식처럼 알고 있으리라고 생각한것에 오류가 있었던것인데, 요즈음은 어떻게 변했는지 모르지만, 예전에는 그랬었다.

하지만 알고리즘이라는것이 반드시 전산관련 특히나 프로그래머와 수학자들 사이에서만 통용될 만한 제한된 상식일까 라는 물음에는 절대적으로 "아니오"라는 답을 하고 싶다. 말을 어렵게 해서 그렇지 알고리즘이라는 단어는 누구나 어디에서나 실제적으로 행하고 있는 말을 조금 전문적으로 표현했을 뿐이다. 실제로 엠파스 국어사전에는 알고리즘을 '어떤 문제해결위하여, 입력자료토대하여 출력유도하여 규칙집합.'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많은 문제들에 대면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해결책이란 것을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들이 어떠한 규칙을 가지고 있고, 해결책에서도 나름의 규칙인 생기게 된다면 바로 그것이 알고리즘이라는것이다.

저자인 임백준님은 바로 이러한 뜻에서 누워서읽는 알고리즘이라는 제목을 선택 했을것이다. 간단한 퀴즈와 같은 문제를 어떻게 논리적으로 파악하는가에서 부터 시작되어 그 문제를 컴퓨터로 해결을 할때 어떤 방식을 사용하며, 그것을 무엇이라고 하는 알고리즘이라 칭하는지 천천히 진행해 나아간다.

주인장은 일반인에게 알고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아마도 "분할정복 알고리즘"에 대해 꽤 많이 이야기 한것같다. 알고리즘이라고 하니깐 좀 막막하지만, 우선 맞딱뜨린 문제를 해결 가능한 작은 부분으로 나누어 보고 각각을 해결해 나아가는 방식이 바로 분할정복 방식이라는 것인데, 뭐 예를 들자면 우리들의 실생활에 적용될것도 꽤 많을것이란것을 쉽게 알수 있다.

이러한 내용과 비슷하게 저자는  꽤 고급 알고리즘 까지 설명하고 있다. 물론 실제 예를 적용하면서 말이다.

책은 총 4개의 장으로 아침,점심,오후,저녁 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오전은 오전의 느낌대로 가볍고 쉽게 점심은 점심대로 조금 발랄하다는 느낌으로 좀더 전산쟁이같은 느낌의 문제라는 식으로 조금씩 심화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물론 좋은 방식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심화 방식으로 인하여 책 후반부에서는 전산에 관련된 사람이 아니라면 조금은 소화해 내기 어려운 방향으로 흐르는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겠다. 저자도 이점에 대해서는 분명히 이해를 100% 하지 못한다고 해서 잘못된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고는 있지만, 책을 읽어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꾸만 앞으로 다시 쫓아가게 되니 고역스럽기는 하다.

그래도 책은 전반적으로 책제목대로 누워서 읽을 만 한 난이도로 진행된다. (물론 프로그래머라는 기본하에,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아마도 중간정도까지는 쉽게 진행하겠지만, 그 이후에서는 꽤 어렵다고-알고리즘의 컨셉은 이해하겠지만 그것을 실체화 시키는 부분에서-느낄것 같다.) 게다가 평소에 신경쓰지 않았던 코딩스타일,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점에서는 효율성 부분등을 챙길수 있는 내용도 있으니 프로그래머에게는 일반인보다 더욱 얻을게 많을 책일것이다.

사족. 책 타이틀은 꽤 멋있는 모델이 컴퓨터를  보면서 웃고 있는 세피아톤의 사진인데, 이게 영 와닿지가 않는다. 개발을 하면서 저런 웃음을 지을수 있을까? 아쉽지만, 아직은 본적도 저자 자신이 지어본적도 없는것 같다.
2008/12/01 09:00 2008/12/01 09:00

어느날 갑자기 (말 그대로 어떤 상황에서든 갑작스럽게) 시력을 상실한다면? 반드시 시력이 아니더라도 감각중에 하나를 상실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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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생각없이 위와 같은 질문에 대답한다면, 이때까지 주인장은 뭐 어떤 방식으로든 적응을 해서 살겠지 쪽이었다. 물론 이 질문의 범위를 넓혀 인류가 갑작스럽게 그렇게 된다면? 이라는 질문에도 주인장은 무척이나 희망적으로 인간이라는 생명체는 알아서 적응을 하게 되어 있을것이다라고 그저 막연하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러한 간단한 상상을 조금더 심도있게 상상해보고, 그 상상속에서 인간 본연의 모습을 생각하였을때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와 어떤 군상이 어떠한 생각들을 지니게 될까를 이야기로 엮은 것이 바로 이소설 이다.

주인장은 이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이럴수도 있겠구나라는 정도로 시작했었다. 인류의 동시 다발적인 시력 상실, 누가 보기에도 참신한 소재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자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그렇게 해서 인간의 본질이 나타날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등장인물들은 각각 별개의 장소에서 별개의 시간에 눈이 멀게 된다. 이를 착찹하게 받아들이는 의사가 있는 반면, 호들갑을 떨면서 난리를 치는등의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이를 전염병이라 추정하고 최초에 수명을 별도로 수용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상황은 호전되지 않고 수용소에는 점점 더 많은 눈먼 사람들이 들어오고 결국에는 모든 사람이 눈이 멀게 된다. 이와중에 단 한사람인 눈머는 증세를 처음 발견한 의사 아내만 눈이 멀지 않는데, 저자는 이 의사 아내를 통해서 눈이 먼자와 멀지 않은자의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이야기 하고있다.

사실 주인장은 성악설이나 성선설 두가지다 부인하는 타입이다. 인간은 태어날때 부터 선한면과 악한면 모두를 지니고 있다라고 생각하는데, 이소설을 보고난 바로 후의 느낌은 "상실로 인한 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장의 글에서 첫번째 질문이 바로 그런 느낌에서 온것이다. 아무렇지도 않은 하나의 감각의 상실 그것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상실로 다가올것인가 알게 되었고, 그러한 상실을 경험하였을때 인간의 본성중 악이 얼마나 커질것인가에 대해서 상상해 보게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상실감을 통한 악의 분출이후 어떠한 선이 나타날 것인가에 대해서도...

소설 자체는 무척이나 생각해 볼게 많은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읽기는 무척이나 까다로왔다. 저자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존종해서 이겠지만, 책중의 대화부분이 따옴표로 묶여 있지가 않다. 물론 저자가 그런 느낌(왠지 먹먹하고 대화가 섞여 있는 느낌)을 주고자 했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문장의 구성에 따라서 희생해야 할 부분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따옴표의 생략은 저자의 느낌 전달보다, 책 자체를 읽는데 더 부담이 되어서 조금 아쉽다.

이 소설 역시 예전에 읽었던 '도쿄타워'와 마찬가지로 영화화 되었다. 사실은 영화화 된 사실은 몰랐는데, 책을 읽다보니 영화 포스터가 눈에 띈 경우였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기대감은 별로인데, 소설의 이야기에만 집중을 해 본다면, 그저 호러물이 되기 싶상일거라는 생각이 들었고, 포스터로만 본 영화는 아마도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2008/11/26 09:38 2008/11/26 09:38

당신은 우주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 또는 얼마나 알고 있는지? 아니면 얼마나 자주 생각에 떠올리지 알고 있는가? 그곳이 우리가 살고 있는 곳임에도 불구 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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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대에는 하늘에 대한 동경이 날고 싶다는 꿈으로 이어져 드디어 19세기에 그 꿈을 실현했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고 난뒤에 인류는 그들 자신 동경하고 있던것이 하늘이 아니라 우주라는것을 알게 되었고 결국 20세기 그 꿈의 시작인 우주에 첫발인 유인 우주비행부터 달 착륙이라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과연 우주는 우리가 도달할수 있는 곳일까? 또는 우주에 대한 꿈을 이루었을때, 하늘과 마찬가지처럼 또다른 목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것일까?

이러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나아감에 따라서 결국 우리는 우주란 무엇이고 어떻게 시작되어 어떻게 끝날것인가에 대해서 까지도 의문을 가지게 된다. 사실 이러한 논리로 접근하면 어떻게든 그 의문의 끝은 과연 우주란 무엇일까? 사물이란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러한 의문에 답은 당연하게도 아직 누구도 답하고 있지 못하다.

그런데, 이렇게 어떤 문제에 대해서 깊숙히 고려해 나아가면 하나의 질문으로 그 의문이 진행해 나아가듯. 어떠한 물리 현상에 공통적으로 적용가능한(조금은 다르지만..) 대 통일 이론에 대해서 들어 보았는지 모르겠다. 바로 그것이 사물이란 무엇일까? 우주란 어떻게 구성되고 어떻게 변해 갈것인가에 대한 답을 구하는 수학적인 이론이다.

이책은 이러한 이론적인 배경으로 현재 가장 각광받고 있는 M-이론에 기반하여 (M-이론은 초끈이론의 개선판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풀어나가고 있다. 이때까지 주인장이 말한것도 꽤나 이해하기 힘든데 책은 더욱 어려운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이책의 표지 옆에 작게 적힌 글이 도움이 될것 같다. 'pop science' 즉 간단히 읽을수 있는 과학이란 소리이다. 주인장이야 말재주도 글재주도 없는지라 이렇게 쓰지만, 저자인 미치오 카쿠는 어떤면에서는 물리학계의 아이돌이라는 말까지 듣는 스타 학자이다.

미치오 카쿠는 종종 네셔널 지오그래피 채널이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그 얼굴을 볼수 있는 한마디로 아이돌이다. 처음에야 왠지 믿음감 없이 술렁술렁 이야기 하는것 같았는데, 다큐멘터리 프로를 좋아하는 저자이기에 꽤나 TV에서 자주 보게 되었고, 그의 쉬운 비유등에 빠져 꽤 좋은 감정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책을 보면서 그의 과학적인 재능 이외에 책으로서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재능도 참 대단하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물론 이렇게 저자가 많은 신경을 써 쉽게 쓴다고 쓴책이지만, 이론적인 부분을 설명할때는 상상이 안되는 부분이 많기는 하다. (사실 양자역학이라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많을것이다. 어떠한 물체를 관찰하기 전까지는 어디에, 어떻게, 언제 존재하는 물체를 측정하기 위해서 측정이라는 것을 할때 확률적으로 관찰이 된다 - 쉽게 말해서 우리가 나무를 보지 않으면 나무가 아닌것.. - 등의 문제를 이해 한다는것 자체가 좀 힘들다..ㅡㅡㅋ) 하지만, 이를 모른다고 해서 책을 읽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아니고, 책 후반부에 들어갈수록 처음에 정의한 우주적 모델에 기반하였을때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일어날수도 있는 일들을 이야기 할때는 정말 SF 소설을 읽는듯한 느낌이 들것이다.

과학이라는것이 항상 냉정하고 깐깐하게 비추어 지지만, 아인슈타인이나 뉴튼은 그들 나름대로의 철학(신,종교,자신에 대한 고찰등)이 있었으며, 이는 전혀 과학적이지 않은것 같다. 이책을 읽으면서 과연 신과 사후세계등에 대해서 물리학자들과 철학자들과 종교인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를 생각해보게 되었다. 같은존재에 대해서 다른 방식으로 말하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그 다른 방식을 다른 존재를 지칭하고 있다고 믿고 있는 대부분의 인류? 이정도 느낌이랄까?

뭐 어찌되었든 과학관련 책이기는 하나 철학적인 문제로 이야기가 맺어지는 정말 작지만 이책을 정확히 표현하고 있는 'pop science' 책이다. 주인장의 성향일지도 모르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2008/11/24 09:34 2008/11/24 09:34

왠지 소프트웨어 컴플리트로 자주 읽히는 책. 만일 그렇게 읽었다간, 책 내용이 영 딴 방향으로 가게된다. 컨플릭트가 눈에 안들어오기는 하지만, 부제가 멋있다. "시대를 뛰어넘는 즐거운 논쟁", 그렇다! 바로 논쟁을 위한 저자의 경험이 녹아들어 있는 에세이 집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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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책 말미로 날아가서 저자는 책의 마지막 장인 "사라진 즐거움을 찾아주시겠습니까?" 라는 글과 바로 이어 "뜨거운 열정을 지닌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바치는 헌정시" 라는 두편의 에세이로 정리하고 있다.

제목에서도 딱 느껴지듯, 소프트웨어 개발이라는 목표 잡고, 무기라고는 무식한 열정밖에 없었던 젊디 젊은 초짜 개발자로 시작하여, 점점 나이가 먹고, 소프트웨어라는 무게와 소프트웨어 개발에는 없어서는 안되지만, 하기도 싫고 얽매이기도 싫은 여러 관리적인 업무로 인하여 지쳐서 그저 시간을 때우거나 '이넘의 일 때려치워야지~'로 즐거움없는 생활을 하게되는 베테랑 개발자가 되어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생명주기 를 따르는 우리들의 과거와 미래가 보이는듯 하다.

하지만 놀라운것은 바로 이책이 무려 10~15년전에 쓰여졌으며, 전문적인 집필진이 뭉쳐서 분석적으로 써내려간 것이 아닌, 바로 탄탄한 개발 실무경험을 지닌 저자가 그저 수필형태로 써내려간 책이라는 것이다.

물론 수필식이라고 해도, 저자의 화려한 경력을 볼때 전문서적의 가치를 둘수도 있겠지만, 저자는 저자 나름대로 수필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마음껏 당시의 문제점들을 드러내어 책 제목처럼 논쟁의 꺼리를 던져주고 싶었을 것이다.

자 그럼 10년 전과 오늘날에는 어떤차이가 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잘못된점을 어떻게 고쳤으니 현재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고상한 질문을 던져야 할것 같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에서 드는 예들과 전문용어들이 바뀌었을뿐 그 논쟁의 중심이되는 문제들은 여전히, 그리고 아주 똑같은 모습으로 현재에도 그대로 존재하고 있다.

이책의 전반적인 흐름을 딱 한가지로 요약하자면 소프트웨어가 산업부분의 하나로 있을때 이것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하지만, 어느 순간 딱 어떠한 툴이나 아이디어가 나타나서 해결을 할 수 있을거라는 우리들의 생각이 전혀 바뀌지 않았으며, 아직까지도 그러한 아이디어를 찾아 오히려 생산성을 저해하는 갖가지 기술들이 난무하는 현재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프레더릭 브룩스의 맨먼스 미신이라는 책을 자주 언급하면서 이책에 나오는 '은탄환은 없다' 라는 인용문구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바로 저자 자신이 언급하였고, 언급되어지고 있는 여러가지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에서의 문제점을 한방에 깨끗하게 정리할수 있는 말 그대로 정형적이고 구조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현재 처해지는 문제점에 대해서 우선 인식 하고 문제 해결 방법에 대한 다양한 시도를 직접적으로 실행에 옮겨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이러한 결론이야 너무 뜬구름 잡기식이기는 하지만, 어떠한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서 무작정 달려들거나 문제를 확실히 없애고자하는 관리자, 개발자들이 너무도 많은 현실에서는 어쩌면 이렇게 10년 이상씩이 똑같은 문제에 대해서 논쟁하고 있는 모습을 그린 이책이 정말로 현실적이 읽고 느껴봐야 할것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에 대해 생각하고 해결을 위해 실제로 노력하라'가 바로 이책이 주는 가장 큰 주장인것이다.

또하나 이책 역시 주인장이 좋아라 하는 개발자이자 번역작업을 많이 하시는 박재호님의 번역으로 많은 주석과 문체 자체를 문맥의 최대한 영향을 주지 않으면 살리려는 노력이 그대로 녹아 들어있는것 같아 무척 쉽게 읽혀져서 좋았다.

사족. 책 자체는 10년전의 내용이지만, 저자는 책 말미에 '회고'라는 장을 두어 각각의 글에 대한 현재 저자의 느낌등을 엮어 놓았는데, 단지 이 장을 회고 자체가 아닌 각 1부,2부,3부등의 내용을 정리 한다라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이해하는 많이 도움일 될것 같다. 물론 현실에 적용할 방향도 잡을 수 있을거란것도 있다.
2008/11/21 23:23 2008/11/21 23:23

책 제목을 보면 무엇을 생각할 수 있을까? 무지의 사전... 무지의 사전... 무지의 사전...

왠지 이상하다. 모르는 것에 대해서 무슨 책을 쓴다는 것인가? 과연 어떻게 써야 모르는 것에 대한 책을 쓸수 있을까?

바로 이러한 의문으로 집어든 책이지만, 책 초반에 나오는 서문 맨처음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들이 바로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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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진 앎이 있다. 우리가 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것들이다. 알려진 무지가 있다. 그것은 현재 우리가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것들이다. 그러나 또한 알려지지 않은 무지가 있다.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매년 우리가 더 많은 것을 모른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 도널드 럼즈펠드'

그렇다. 무지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었던 것이다. 사람이 상상의 날개를 펴도 아예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무지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여지껏 몰랐지만, 항상 고민하고 있는것까지 인류역사는 이러한 무지를 확인하는것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이책은 이러한 무지들중에서 바로 근래에 우리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된 내용에 대해서 언급하고, 왜 모르고 있다는 것을 몰랐는지, 어떻게 해서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그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알아가고 있는지에 대해서 서술하고 있다.

이책은 각각의 분야에 따라 '감각의 무지', '사물의 무지', '인간의 무지', '동물의 무지', '우주의 무지', '현상의 무지'로 나누어 각각 5~6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모르는 사실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인간의 무지' 중 하품이라는 장은 평상시 우리가 자주 하는 하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우리는 하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가? 하품을 하면 졸린것이다? (하지만 철저히 통제된 두그룹의 실험에서는 하품을 한 사람들이 더 많이 자거나, 하품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활동적이지 않았다.) 하품은 전염된다? (사실이다! 하품에 관한 장을 읽으면서 주인장은 의식적을 셀수 있을정도로 많이 했다. 그런데 이경우 상대방이 하품을 해서 하품이 전염된것이 아니라 그냥 하품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하품이 유발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책에서 이러한 내용에 대한 실험 결과들에 관해서 다룬다.) 등등.

하지만 정작 하품을 왜하는지. 하품이 인간에게 좋은 것인지 나쁜것인지도 밝혀진것이 없다.

바로 이러한 무지을 생각해 봄으로써 좀더 상상력의 날개를 펼칠수 있는 개기를 바로 이 책이 마련해준다. 모르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모르는것을 모른다고 가정후 정확하게 알아가는 것이야 말로 바로 앎이란것을 역설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바로 이전에 읽었던 '위험한 생각들'과 같이 머리를 말랑말랑 하게 해주는 책인것 같다.

2008/11/15 11:32 2008/11/15 11:32

주인장은 나름 분야를 가리지 않고 책을 읽으려고 하지만, 이렇게 블로깅과 독서후의 리스트를 정리하다가 보면 그닥 그렇지도 않은것 같다. 그점에서 두드러진것이 인문/사회 쪽의 책들이 나름 주인장에게 찬밥 신세를 당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용된 인문/사회쪽의 책들은 읽는다는것이 또 웃긴 현상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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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읽게 되었을수도 있지만, 사실은 경제학 이란 부분의 책을 입문서 부터 차근차근 읽어보고 싶은 희망은 언제나 있었다.

사실, 어떠한 학문이 일상생활과 가장 가까울까? 라고 묻는것은 당연히 우문중에 탑클래스 이겠지만, 경제학 만큼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게되는 학문도 없을것이다. 매일 매일 이루어지는 소비생활과 갑갑해 미치는 회사생활도 노력을 통한 생산활동으로 그 가치를 인정 받는곳이 바로 경제학을 통해서 본 우리네 생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책의 지은이는 특이하게도 기획 편집회사 이다. 즉 기획회사에서 철저하게 기획을 통해서 경제학이란 학문의 입문을 돕기 위하여서 쉬운 예시를 들어가면서 진행되는 형식인데, 이 회사의 주요 편집물을 보면 꽤나 실소를 자아낼만한 (경제학 하고 너무 거리가 먼듯해서) 제목들이 얼핏얼핏 보인다. 뭐 언급하기는 그렇지만, 옮긴이의 소개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장 한다. (^^)

뭐 이런저런 책에 대해서 꽤 웃기는 감정을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책자체는 꽤나 훌룡하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꼭 한번씩 언급함으로서 실제 생활과의 연관됨을 잘 지적해주고 있어, 하나의 장을 읽으면서도 매우 쉽다는 느낌을 가지면서도 아하~ 을 연발 할수 있었다. 단지 각 장마다 전문 경제 용어를 설명해 놓았는데, 주인장은 오히려 이런 중간 중간의 전문용어 풀이가 오히려 신경에 거슬렸다. 겨우 실례와 쉬운 설명을 통해서 '아 이런거구나~' 라고 하고 있을때 그것과 상관없이 전문용어가 튀어나오는 상황은 머리를 조금 복잡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책 중반이후에는 꽤 익숙해져서, 전문용어 부분은 처음부터 다시 한번 읽어보기도 했다.

책이 200페이지를 조금 넘고, 책 내용중에 삽화가 끼어 있을뿐만 아니라 활자도 다른 책보다 큼직큼직하게 사용한 책이라서, 읽기는 매우 쉽다. 게다가 초심자를 위한 경제학이라는 타이틀 답게 내용도 어렵지 않으므로, 현재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을 처음부터 이해하고자 경제학이란 부분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굉장히 기쁜 책이 될것 같다.

이미 자신이 경제학 입문서를 읽어 보았다 또는 관심이 있어 조금은 알고 있다라고 생각되면 돈이 매우 아까울것이다. 주인장은 고등학교 정치경제 시간에 배운 내용 빼고는 경제에 관련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였는데, 이해하는데 문제가 없었으므로, 꽤 높은점수를 주고 싶다.

아 그나저나 오늘도 주식은 떨어지고 환율은 오르고 실물경제 지표는 암울하고..... 이럴때일수록 경제를 아는것이 힘이 되겠지 하는 생각이지만, MB 형님과 MS 형님께 꼭 한번 추천하고 싶은 책이란 생각이 드는것은 왜 일지 모르겠다.
2008/11/07 10:15 2008/11/07 10:15